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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리커버,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발란스(BALANX) 출시
    [연말까지 '고객감사제' 이벤트 진행]릴리커버(안선희 대표이사)가 올해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인 BALANX(발란스)를 출시했다.BALANX(발란스)는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한 비대면 피부 진단 서비스부터 맞춤형 화장품 레시피를 큐레이션 하는 브랜드이다.기존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서는 고객이 가지고 있는 피부 고민에 맞게끔 5~6개의 제품을 큐레이션 해주는 형태였다면, BALANX(발란스)는 릴리커버가 가진 특허인 피부진단 방법과 피부진단기기를 이용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큐레이션을 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진단 결과는 약 40여 가지의 피부 MBTI(유형지표) 로 보여주고 25,000여 가지의 레시피를 제공하여 보다 정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더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도 레시피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안선희 릴리커버 대표는 "발란스의 제품 라인업을 두피 제품과 클렌징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릴리커버는 발란스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12월 13일부터 연말까지 <12월 고객 감사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BALANX(발란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각종 제품을 할인해주거나 쿠폰을 준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2021 맞춤형 화장품 전문가 포럼, 온ㆍ오프라인 동시 개최
    산업부ㆍ제주도 지원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사업' 일환[장업신문 김유진 기자](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이하 JTP)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오는 12월 14일 오후3시부터 ‘2021년 맞춤형 화장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은 ‘K-뷰티 신성장동력, 맞춤형 화장품 개발 현황과 발전방향’을 맞춤형 화장품 대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는 (재)제주테크노파크 서인수 수석연구원이 ‘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기술 개발’을 주제로 유전자, 피부진단 및 설문기반 피부진단 모델과 화장품 처방 로직, 스마트제조 기술개발 현황에 대하여 설명하고,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으로 추진 중인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서 맞춤형 화장품 분야 대표 기업인 ㈜아람휴비즈 박동순 대표는 ‘피부진단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화장품 제공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개인의 피부(두피) 모발을 진단하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처방으로 그 피부, 모발에 꼭 맞는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시스템에 대하여 발표한다.그리고 ㈜릴리커버 안선희 대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온라인 구독 서비스 제조 시스템 상용화’를 주제로 비대면시대에 맞는 셀프 스킨케어를 도울, 로봇 즉석 맞춤형화장품 구독서비스와 비대면 전문가 1:1 온라인 코칭 서비스에 대하여 발표한다.마지막 주제발표로 ㈜닥터제이코스 김효정 대표는 ‘글로벌 피부특성 연구기반 피부고민별 맞춤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전세계 18개국 23개도시 1만2천명의 소비자의 피부특성과 화장품 이용행태 분석을 통한 81가지 피부유형 구분과 그에 따른 피부고민솔루션 화장품개발에 대하여 발표한다. 이들 주제발표 이후, (재)제주테크노파크 김병호 센터장이 좌장를 맡은 가운데, 맞춤형 화장품 분야 전문가인 제주대학교 현창구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민수 박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문섭 박사가 패널로 참가하여 이날 제시된 비즈니스 모델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심층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전문가 포럼은 12월14일 오후3시부터 최소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테크노파크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계획이며, 직접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메일(sswan85@jejutp.or.kr, 김수환 연구원)로 ‘코로나19 예방접종확인카드’를 첨부하여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참석 가능여부를 안내 중이다.출처 : 장업신문(http://www.jangup.com)
  • “AI·로봇이 만든 ‘나만의 화장품’...자신감 ” [산업플러스-혁신 요
    토털 피부관리 ‘릴리커버’ 안선희 대표인공지능 시스템으로 피부부터 진단모공·주름 등 분석 후 제조로봇 투입무균상태서 2~3분이면 화장품 완성2주 단위 상품받는 구독서비스 확장피부고민 비대면 전문가 상담 연결도릴리커버의 안선희 대표 릴리커버의 안선희 대표피부진단 기기인 ‘뮬리’(오른쪽)와 개인별 피부특성에 맞게 만든 화장품 ‘발란스’. 피부진단 기기인 ‘뮬리’(오른쪽)와 개인별 피부특성에 맞게 만든 화장품 ‘발란스’.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즉석에서 로봇이 화장품을 제조하는 시스템인 ‘애니마’.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즉석에서 로봇이 화장품을 제조하는 시스템인 ‘애니마’.이영애는 이영애, 송혜교는 송혜교다. 그들이 광고하는 화장품을 공들여 쓴다 해도 소비자들이 모두 이영애, 송혜교의 피부로 ‘퀀텀점프’하기는 어렵다. 피부는 상태와 문제점, 개선방안이 사람마다 다른 초개인화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개인 맞춤형 화장품은 나오기 어려웠다. 기존의 맞춤화장품이라면 건성, 지성 등으로 피부를 분류해 유·수분 함량을 조절하는 것 정도. 릴리커버(대표 안선희)는 이런 벽을 깨고 진단부터 화장품 제조, 비대면 상담을 통한 개선에 이르기까지 피부관리의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데 도전했다.안선희 릴리커버 대표는 “진단부터 피부에 대한 정보분석, 맞춤솔루션 도출, 이후 피드백까지 전체 시스템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 말했다. 그가 소개한 종합서비스는 피부진단 시스템인 ‘당부(당신의 피부)’에서부터 시작한다. 당부는 피부진단 기기인 ‘뮬리’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뮬리에 내장된 카메라로 피부를 촬영하고, 센서를 피부에 대면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피부상태를 알려준다. 촬영한 피부 표면을 60배로 확대해 모공·주름·홍조 등을 분석하고, 센서로 유·수분 균형을 확인하는 식이다.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피부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이후 진단 결과에 따라 키오스크 형태의 무인 화장품 제조로봇 ‘애니마’로 맞춤화장품을 만든다. 안 대표는 “애니마 안에 주머니 형태로 들어 있는 성분들을 로봇이 조합해 2~3분 안에 화장품을 제조한다”고 설명했다.애니마는 릴리커버와 다른 맞춤화장품 제조업체를 구별하는 핵심 경쟁력. 기존의 맞춤화장품은 대규모 공장을 돌려 만들 수 없어 대부분 조제관리사들이 수작업으로 필요 성분을 조합해 만들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처음부터 무인, 기계로 제조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그는 “눈에는 안 보이지만 공기 중의 세균이 돌아다니다 떨어지면서 화장품이 오염될 수도 있다. 수작업으로 만들면 에센스 하나에도 1시간이 걸린다”며 “제조시간을 줄이고 위생을 끌어올리기 위해 완전 무균실에서 로봇이 화장품을 완성하는 기계를 고안했다”고 말했다.애니마는 마치 자판기 같다. 높이 190㎝, 너비 140㎝ 크기의 클린룸에 살균소독기와 수 십개의 모터·로봇팔·원료 등이 들어 있다. 당부에서 전달된 정보에 맞게 AI가 원료 조합비율을 정하면 로봇팔이 스킨로션·로션·에센스 등 3종류의 화장품을 만든다. 안 대표는 “원료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에센스가 2만5000여종이다. 이달 중 샴푸 등 두피에 대한 솔루션도 추가할 계획”이라 전했다. 애니마에서 만들어진 에센스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작은 병에 담겨 있다. 예상보다 작은 크기에 대해 안 대표는 “용량은 15㎖로, 2주간 사용할 분량”이라 설명했다. 2주 후에는 다시 피부상태를 측정해 재구매를 할 수도 있고, 구독서비스로 2주마다 새 화장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안 대표는 “피부는 건강상태나 계절 변화, 여성의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진다. 변하는 피부에 맞춰 진단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새 화장품을 쓰기를 권장하기 때문에 2주 분량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2주 동안 화장품을 써보고 재구매하는 고객은 월 평균 200여명 정도.데이터를 전달받아 무인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시스템은 외국에서도 보기 어렵다. 3년 전 로레알에서 로봇이 성분 구성비에 맞게 크림을 섞는 연구개발을 했다. 하지만 AI가 데이터 기반 진단을 하고, 제품 제조까지 한 번에 해결한 경우는 없었다.덕분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릴리커버는 존슨앤드존슨이 중국 상하이에 보유한 글로벌 연구소 제이랩스를 통해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홍녹종합병원 피부과에 애니마를 두고 처방전에 맞춰 화장품을 만들기로 했다. 니베아와는 유럽인들의 피부 데이터를 모아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니베아 제품을 애니마에서 생산해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릴리커버는 화장품 사용에서 끝나지 않고, 비대면 상담을 통해 피부관리법 등도 제안한다. 당부 앱을 통해 피부고민을 올리면 전문가와 연결해주고, 소비자들이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 화장품 구매 등 릴리커버가 수익을 올리게 되면 해당 고객을 담당한 전문가와 이를 나눈다.안 대표는 “우리는 피부관리 분야의 ‘눔 코치’(체중 관리 앱)가 되는 게 목표다.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던져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포인트나 할인 등의 유인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내려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성과지표도 앱 사용자 수가 아니라 실제로 지도내용을 따르는 비율을 본다.세상에 없던 기계(애니마)까지 만들어내면서 왜 이렇게 ‘피부관리에 진심’인 것일까. 안 대표는 “피부는 단순히 아름다움이 아닌 자신감의 기초”라는 말로 궁금증을 풀어줬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화상치료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보니, 화상을 입은 사람들은 자신감이 없더라고요. 결국 피부는 사람의 자신감을 드러낸다고 느꼈습니다. 데이터를 많이 모았고 알고리즘, 플랫폼까지 만들었으니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최대한 열어서 자신감을 찾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 BALANX Brand Film 01# Infinite Value
    "One Cosmetic Infinite Value." 하나의 화장품 그 이상, 무한한 가치 -화장품 하나가 무한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는 것 어느 누가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BALANX는 기성 화장품과는 다른 맞춤화된 특별한 경험, 그리고 과학적이며 지속가능한 뷰티를 지향합니다.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이 무한한 가치를 직접 경험하세요.
  • [스타트업 리포트]로봇이 맞춤형 화장품 만들어주는 릴리커버
    안선희 대표, 피부 분석 AI와 화장품 제조로봇 개발"지방과 여성 창업가에 대한 편견 깰 것"사람들마다 피부가 다른데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까. 그 이전에 사람들은 각자의 피부 상태를 알 수 있을까. 설령 각자의 피부 상태를 알아도 조제약처럼 개인별 맞춤 화장품을 구할 방법이 없다. 이를 해결할 길이 없을까.신생기업(스타트업) 릴리커버를 만든 안선희(43) 대표는 이런 의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이다. 그가 개발한 맞춤형 화장품 제조 로봇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 수출까지 되고 있다.안선희 릴리커버 대표가 자체 개발한 제조로봇이 만든 맞춤형 화장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지은 인턴기자이동통신 장비와 의료기기 개발한 프로그래머 출신"화장품 회사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예요.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죠."안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을 IT기업이라고 정의했다. 우선 그부터 금오공대와 충남대 대학원에서 화장품과 거리가 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아버지가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서울에 가지 못하게 했어요."다행히 대학교 4학년 1학기때인 2001년 LG전자 공채에 합격해 안양 연구소에서 이동통신용 장비를 개발했다. "대기업은 급여나 복지 등 여러모로 너무 좋았죠. 하지만 여기서 내 꿈을 펼칠 수 있을까 고민이 됐어요."그는 고민 해결을 위해 4년간 근무한 LG전자를 그만두고 대학원을 다녔다. 이후 그가 택한 곳은 경북대 병원이다. "대학병원에서 11년 동안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시험을 담당했어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화상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했죠."그는 화상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을 만나 피부에 대한 공부를 했다. "그때 화상 환자들을 만나며 피부 건강이 자신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죠."이동통신 장비와 의료기기 개발한 프로그래머 출신릴리커버에서 개발한 맞춤형 화장품 제조로봇 에니마. 릴리커버 제공휴대용 피부 분석기와 즉석 화장품 제조로봇 개발안 대표는 2016년 대구에서 릴리커버를 창업하고 2018년 피부 분석기 '뮬리'를 개발했다. 손바닥 크기의 휴대용 피부 분석기 뮬리는 이마, 코, 뺨, 턱, 눈 근처 등 다섯 군데에 차례로 대고 버튼을 누르면 피부 상태를 측정한다. 이렇게 측정한 자료는 뮬리와 연결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에서 암호화를 거쳐 릴리커버의 클라우드 서버로 자동 전송된다. 이를 안 대표가 개발해 특허를 낸 빅데이터 분석용 AI에서 분석한다. "몇 초면 분석 결과가 나와요. 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의 피부과 전문의들 동의를 받아 인종과 나이, 성별로 수집한 모공, 주름, 홍조 등 11만 건의 피부 빅데이터를 토대로 AI가 분석해 40가지 피부 유형을 찾아내죠."뮬리는 릴리커버 닷컴이라는 웹사이트에서 구입하거나 빌리면 된다. 가격은 구입시 39만원, 빌리면 1회당 2만6,000원이다. 대여용은 2~4주 사용하고 반납하면 된다. "피부 분석기를 만들면 잘 팔릴 줄 알았는데 그것으로 부족했어요. 피부 상태를 알아도 거기 맞는 화장품이 없으면 소용이 없죠. 그래서 화장품 개발까지 하게 됐어요."그가 찾은 해법은 피부 균형을 맞춰준다는 뜻에서 '밸런스'라는 상표를 붙인 맞춤형 화장품이다. "여성들은 매달 한 번씩 호르몬 변화가 있고 음식이나 음주, 운동 등 생활습관에 따라 피부가 계속 변해요. 그래서 매번 달라지는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한꺼번에 수 만개 제품을 만드는 기존 화장품 회사들은 개인별 맞춤 화장품을 만들어 주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불가능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 대표는 지난해 10월 다품종 소량 생산용 화장품 로봇 '에니마'를 만들었다. "2019년 2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참가했는데 당시 성윤모 산업통상산업부 장관께서 전시된 뮬리를 보고 로봇 개발에 대한 의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ETRI와 약 2년간 에니마를 개발했죠."특허를 받은 맞춤 화장품 로봇 에니마는 에센스와 로션 등 두 가지 종류의 화장품을 즉석에서 만든다. 종류는 두 가지이지만 개인별 피부 상태에 맞는 성분 배합이 달라져 2만5,000가지 제품이 나온다. 그것도 제품 하나당 4분 이내에 제조가 끝난다. "박사급 연구원이 수작업으로 성분을 배합해 화장품을 만드는데 40분 정도 걸려요. 로봇은 그것보다 몇 배 빠르죠."화장품 원료는 국내 대표 화장품 소재업체 한국콜마와 공동개발했다. "모공 축소, 주름과 홍조 개선, 유분 및 수분 균형, 미백 등 8가지 효능에 초점을 맞춰 유효 성분을 개발했어요. 로봇이 이 성분들을 배합해 화장품을 만들죠."2주 가량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화장품 가격은 2만3,000원이다. "현재 피부 상태에 맞춰 제조한 화장품이어서 유효 기간을 2주로 정했어요. 2주 뒤 뮬리로 다시 피부를 분석해 새로운 화장품을 주문하거나 앱으로 제품의 QR코드를 찍어 보내 기존 제품을 다시 구매할 수 있죠."로봇이 만드는 화장품 종류는 더 늘어난다. "곧 토너와 탈모를 줄여주는 샴푸, 머리에 뿌리는 에센스 제조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에요. 그러면 총 5가지 제품을 하나의 로봇이 만들 수 있죠."휴대용 피부 분석기와 즉석 화장품 제조로봇 개발릴리커버에서 만든 피부 분석기 '뮬리'와 맞춤형 화장품들. 한지은 인턴기자이용자 이름 각인된 세상에 유일한 맞춤 화장품 배달안 대표는 피부 분석기, 화장품 제조로봇, '4주의 당부'라는 피부관리 앱을 하나로 묶어 상품화 했다. 4주의 당부 앱은 이용자마다 피부 전문가를 1 대 1로 연결해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알려준다. "98명의 전문가는 전국 피부관리 전문점 원장들이예요. 화장품 고르는 요령부터 집에서 피부 관리하는 방법 등을 전문가들이 앱으로 알려줘요."즉 뮬리로 피부 상태를 분석하면 2주마다 로봇이 여기 맞는 개인별 맞춤 화장품을 제조해 다음날 집으로 배달해 주고 앱으로 전문가와 상담하며 관리를 받는 구독형 서비스다. "주문한 화장품 용기에 이용자 이름을 명기해서 보내요. 세상에 유일한 화장품이어서 이용자들이 신기해 하며 감동 받았다는 후기를 인터넷에 올려 입소문을 많이 탔어요."현재 이용자는 1,200명이다. "월 250명 이상이 맞춤 화장품을 주문하죠. 한 번 구입하면 다시 찾는 재구매율이 48%예요. 남성 이용자들도 꽤 많아요."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니베아가 공동 개발 제안...로봇도 수출안 대표의 궁극적 목표는 향후 원격 의료까지 연결해 피부 건강에 관련된 종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4주의 당부 앱을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또 에니마 로봇의 수출을 늘릴 예정이다. 이미 중국과 일본에 로봇을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중국 광저우의 투자업체, 일본의 메디칼노트라는 원격의료 스타트업과 계약했어요. 로봇이 수출되면 피부 진단기 뮬리도 함께 수출되죠. 여기에 화장품 원료와 용기도 계속 공급하고 피부 분석도 우리 AI를 거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술 사용료를 받아요."수출을 위한 양산형 로봇도 따로 개발 중이다. "내년 초 양산형 로봇이 나오면 수출을 늘릴 예정이예요."여기에 화장품 제조로봇과 피부 분석기를 결합한 키오스크 사업도 할 예정이다. "항온 항습과 플라즈마 살균 소독기능까지 갖춘 키오스크는 사람이 들어가서 피부 분석을 하면 바로 화장품을 만들어줘요. 올해 말 중국과 제주에 설치할 예정입니다."이런 성과와 계획 덕분에 안 대표는 최근 포스코, 벤처투자업체 TBT 등 7개사로부터 47억 원을 투자 받았다. 뮬리와 에니마 로봇을 위탁 생산하는 대구의 로봇제조업체,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는 한국콜마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뿐만 아니라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니베아에서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니베아 액셀러레이터 3기의 대상 업체로 릴리커버를 선정해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한다. "니베아 제품을 에니마 로봇에 적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방안을 진행 중입니다."올해 매출은 15억 원을 예상한다. “내년에 수출이 늘어나면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겁니다.”LG전자와 경북대 병원을 거친 안선희 릴리커버 대표는 "창업은 극도로 힘들지만 해볼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지은 인턴기자 “지방과 여성에 대한 편견 깨고 싶다”안 대표는 대구에서 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다. 그는 대구를 떠날 생각이 없다. 인력 채용, 투자 유치, 사업 협력 등 여러 모로 서울에서 창업하는 것이 유리한데도 그는 굳이 대구에 회사를 차렸다. "지방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요. 지방 사람들은 서울만 못하다는 편견이죠. 서울에서 창업해야 유리하다는 것을 잘 알아요. 그렇다고 모두 서울로 가면 대구는 스타트업 불모지가 될 거에요. 서울에 지사를 내더라도 본사는 대구에 둘 생각입니다."대구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대구의 젊은이들이 계속 빠져나가서 현지에서 좋은 인력을 구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사업 협력이나 투자를 받기 위해 KTX를 타고 서울을 오간 횟수가 2018년에만 500번이 넘어요."그는 사업을 위해 결혼도 포기했다.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회사가 성장할 때까지 사업에 전념해야죠."여성 창업가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는 것도 만만찮다. "투자 받으려고 정부 기관에 갔더니 남편이 무슨 일 하길래 여자가 사업하냐는 듯이 묻더군요. 창업경진대회에서도 전시공간을 찾는 방문객들이 저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여자가 대표일리 없다고 생각하나 봐요."이런 편견이 오히려 그에게는 힘이 된다. "자존심 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사업가는 긍정적이지 않으면 버틸 수 없어요."그래도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너무 힘들어서 퇴근하고 집 앞에 차를 세워 놓고 운 적도 많아요. 솔직히 지금도 힘들어요. 제일 힘든 것은 투자와 채용이예요. 투자를 잘 받아도 몇 분 동안 행복하고 그 뒤는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괴롭죠."그렇더라도 창업은 해 볼만 하다는 것이 안 대표 생각이다. "극도로 힘들지만 해볼 가치가 있어요. 다만 창업하기 전에 해당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최소한의 돈을 확보해야 해요. 또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아군이 있어야 합니다."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