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전시장서 바이어와 100만달러 MOU 체결도…ICT 디바이스랩 16곳, 글로벌 시장 노려
입력 2019.02.28 07:29 | 수정 2019.02.28 15:49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19에 한국 강소 스타트업 16곳을 위한 전용 부스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왔다.
MWC에 참가한 16곳의 기업은 IITP가 운영하는 ICT 디바이스랩에 참여 중인 기업이다. ICT 디바이스랩은 스마트 디바이스 벤처, 스타트업, 예비창업자의 시제품 개발과 창업, 투자유치 등 제품화‧사업화를 지원하는 전주기 지원 인프라다. 2014년 12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처음 문을 열었고, 이후 인천 송도, 대구, 경기도 용인, 전북 전주, 충북 등 6곳에 ICT 디바이스랩을 뒀다.
MWC 2019에 부스를 연 인트인의 김지훈 대표(왼쪽)가 나이지리아 바이어와 100만달러 규모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진 기자
IITP는 MWC 2019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 1홀에 대규모 부스를 열었다. 1홀은 MWC 참관객이 가장 먼저 지나가는 통로인 만큼, 관람객 수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IITP에 따르면, 2015년 열린 MWC부터 ICT 디바이스랩 참가 기업을 초청했고, 이후 총 61개 기업이 혜택을 봤다. 2018년에는 현지에서 100만달러(11억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MWC 2019에서는 버핏과 바디훕(네덜란드) 간 수출협약이 체결됐고, 2019년 총 계약액은 12만달러(1억3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참가업체들 중 ‘쓰리아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360도 VR콘텐츠 제작을 돕는 디바이스를 전시했다. 전통시장에 화재발생을 조기감지하여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로제타텍’은 2018년 공공 디바이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패치형태로 의류에 부착해 스마트폰 사용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업체 ‘블루티움’과 레고처럼 조립하여 다양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한 IoT 로봇키트 개발업체 ‘골드래빗’도 ICT 디바이스랩의 제품화 지원을 받아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배란일 측정기와 활동 정자수 체크기 등을 들고 나온 인트인인 27일 전시관을 둘러보는 중 나이지리아 업체와 100만달러(11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분광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파이퀀트의 제품은 빛을 기반으로 제품의 부식 정도를 체크하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AT&T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이 파이퀀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릴리커버 직원이 얼굴의 피부 정도를 체크하는 장면을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진 기자
한국은 물론 미국 실리콘 밸리에도 사무실을 둔 릴리커버는 얼굴의 피부 정도를 체크하고 상태에 적합한 팩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노린다.
IITP 한 관계자는 "5G 시대에는 무수히 많은 디바이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경이 구축돼야 하므로 많은 디바이스 기업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며 "ICT 디바이스 랩은 창의적‧혁신적 디바이스 기업을 발굴‧육성해 5G 시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